Tiplu's Mind

스위치 하우징 교체 시 주의해야 할 점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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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은 정식 출시된 네온블루, 네온레드, 그레이를 포함한 총 5가지의 색상(2018.10 기준)이 존재합니다. 근데 솔직히 색 종류는 엄청나게 다양하기에,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색상들은 따로 하우징을 사서 교체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들 중에는 색상은 물론 십자키로 교체하는 것들도 포함됩니다.(호리 십자키 조이콘도 있긴 합니다만, 본체와 분리 시에는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우징이 닌텐도의 공식 하우징 구조를 그대로 따서 색만 다르다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현재까지 확인하기로는 BASSTOP과 MYRIANN에서(두 곳이 같은 회사) 만든 제품은 오른쪽 하우징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물론 왼쪽도 있습니다.) 진짜 이쪽 제조 하우징으로 조립하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셔야 할 것이고, 참고하더라도 원래 공식 하우징의 느낌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정 회사의 하우징으로 교체, 주의해야 할 점은?

교체 방법은 담지 않고, 교체 과정 중에 중요한 부분만을 담았습니다.


교체하다보면, 하우징 내부에 있는 중간 판에 달린 ZR, ZL을 교체하게 될텐데,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내부에는 2개의 스프링과 ZR 또는 ZL을 누를 때 건드려지는 스위치가 존재하는데,


  그 스위치가 박살나지 않도록 버튼을 떼어내야 합니다. 물론, 떼내는 도중 스프링이 날아가도 망합니다. 스프링이 워낙 작은 탓에, 분실해버리면 진짜 멘탈 날아갑니다. 주변에 날아가지 않도록 손으로 막거나 하고 작업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위에 있는 구멍으로 살짝 밀어주고 진행하는데, 이렇게 밀어주면 민 부분만 바깥으로 튀어나와서 측면에 틈이 생깁니다. 그럼, 그 틈으로 드라이버를 밀어넣어서 빼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빼내고 나면 가장 핵심적인 버튼부만 남습니다. 떼는 도중에 드라이버를 너무 깊게 집어넣어서 이 부분이 손상될 경우, 원상복구는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스프링 2개와 버튼을 옮길 하우징 쪽으로 옮겨준 뒤,


뺀 키에 스프링이 걸리는 부분을 기준으로 스프링부터 걸고 꽂아주면 됩니다.


  다음으로, 왼쪽 하우징의 메뉴 버튼을 보면 모양이 이상한데, 이 부분을 안쪽에서 칼로 바깥으로 긁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버튼이 끼여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다행인건 왼쪽 하우징은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딱 하나 있긴 한데, 이건 이미 작성한 글이므로 바로 다음 줄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018/09/28 - 조이콘 금속 걸쇠 교체방법과 핵심 팁


그리고 나사도 십자나사로 주는데, 마지막 조립시 이걸로 바꿔서 조립하는게 좋습니다.


항상 버튼부와 배터리까지 결합 시에는 버튼이 전부 제대로 인식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다음으로는, L, R 버튼부를 교체할 때인데,


  이건 딱히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만, 각각 하나와 두 개가 튀어나와 있으므로 조립 시에 튀어나온 부분이 맞게끔 조립해주면 됩니다.


이제 대망의 아주아주 힘든 오른쪽 조이콘의 버튼부 입니다.


  배터리 있는 판까지 다 들어내고 나면 위와 같은 부분이 보이는데, 사진에 화살표 표시한 나사를 꽉 조이면 버튼이 안눌러집니다. 이 부분이 자연스레 눌릴 정도까지 풀어주면서 Y 버튼을 눌러봐야 합니다. 진짜 이것 모르고 다 조립해버리면 다시 분해해야 합니다.


  이어서 ZR 및 배터리가 있는 판을 올리게 되는데, 그 부분에서 또한 저 나사 조임 정도가 버튼이 눌리고 안 눌리고 여부에 관계합니다. 저 부분 나사도 잘 조절해줘야 합니다.


조립이 다 된 경우엔, 위와 같이 완성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른쪽 조이콘의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걸 방지하기 위해 나사를 풀었는데, 그 나사 때문에 ZR이 제대로 눌러지지 않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꽉 조이면 버튼이 안되고, 풀면 ZR이 안됩니다. 진짜 이건 해결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찾지 못한게 있는데, 오른쪽 ZR이 아닌 R 버튼은 하우징 내부의 문제로 인해 예전같은 느낌으로 눌리지 않습니다. 아마 내부를 좀 갈아내야 정상적으로 눌릴 것 같은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나오질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처음 나왔을 때 생긴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않고 있는데, 1년이 넘도록 고정적인 문제인걸 보면 쭉 고쳐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 적은건 전부가 아니며, 조립 도중에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래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 찍었는데, 조립 후 한 달의 시간이 경과하고 나니 '이걸 왜 찍었지?'하는 사진들이 있었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은 언급하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