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lu's Mind

WD 외장하드 인식불가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

 얼마전, 기존에 사용하는 2TB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거의 차는 느낌이 들어서 나름대로 사용 안하는 파일은 지우는 등의 정리 조치를 취해봤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2TB라는 용량으로는 커버가 안 될것 같아서 Western Digital의 외장하드 중 8TB 용량을 가진 무난한 제품을 질러서 내부 하드를 빼진 않고 외장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외장하드가 소음이 있는 것도 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멀티탭을 한 칸 사용합니다. 안 그래도 컴퓨터나 스위치, 면도기, 컨트롤러 충전기 등등까지 해서 컴퓨터에만 9칸을 사용하고 있는데, 하드까지 한 칸을 먹게 둘 수는 없어서 결국 적출을 시도했고, 매우 쉽게 성공했습니다. 이후, PC에 연결했는데 켜지질 않더군요. 이건 WD사의 화이트버전 하드를 사용하는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더군요. 나름 깔끔하게 요약할테니, 이대로만 따라한다면 무난하게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WD 외장하드 인식불가, 어쩌면 이게 가장 높은 확률로 해결할 수 있을지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이트가 레드와는 달리 더 최신인 SATA 3.3을 지원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사용하고자 했던 제품은 사진의 Western Digital WD80EMAZ이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었던 제품은 도시바의 DT01ACA200 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무언가를 많이 저장해야 할 일이 생기는 경우엔 자연스레 낮은 용량이 가득 차게되고 갈아타게 되더군요. 이후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지만, 8TB 정도면 용량 증설 없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ATA 케이블을 포함해서 연결해봐도 뜨지 않습니다. 원래 하드에 연결하면 시동을 거는 듯한 소리와 함께 작동하는 게 정상인데, 꽂아도 아무 반응이 없고, 스크린 샷처럼 디스크 관리 페이지에도 '할당되지 않음' 조차 나타내지 않습니다. 아예 켜지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직면하고 정보를 좀 찾아봤는데, 화이트 버전의 경우 SATA 3.3버전을 지원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3.3v를 지원하게 되면서 전원을 온오프할 수 있게 됐는데, 이게 구버전 PC와 맞물리면서 발생한다고 보면 되고, 굳이 자세히 알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결국 이 3개의 핀을 테이프로 덮어주면 되는데, 가능하다면 뒷면까지 덮어주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3.5mm x 10mm길이로 잘라서,


 이렇식으로 덮어줬습니다. 여러 테이프로 실험해본 결과, 너무 두꺼우면 SATA 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테이프가 밀려나가서 벗겨져서 3.3v 핀이 연결되면 '분명 테잎을 씌웠는데도 연결되지 않네'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표면이 거칠지 않은 종이 테잎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 마저도 SATA 케이블을 여러번 뺐다 꼽았다 하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옮겨 꽂는 일이 생기는 경우엔 잘 붙어있는지 확인해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