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lu's Mind

샤오미 가습기 2세대. 열어보는 겸 1세대와의 체감 차이 정리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오고, 이어서 겨울이 되고나니 가습기가 없으면 실내 습도가 최악인 경우 20%대에 머물기도 하더군요. 아침에 일어나면 목에 수분이 너무 없어서 물을 당장 먹지않으면 죽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입술이 빠르게 건조해지는 등의 신체쪽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번에 샀었던 샤오미의 가습기 1세대를 요 몇 달 다시 사용했는데, 이건 초음파식이라 가습 효율이 엄청 좋고, 살균 램프도 함께 포함되어 자동 살균이 된다는 점 정도까지는 매우 장점이긴 하지만, 초음파식은 물분자를 바로 퍼뜨리는 구조이므로 함께 포함된 석회 성분까지 퍼뜨려서 백화현상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어서 전자제품이 하얘지고, 하얗게 코팅이 되면서 손으로 만졌을 때 엄청 불쾌한 느낌이 남기도 하거니와, 매번 닦아줄 수는 없어서 이런게 남지 않는 2세대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2세대 말고도 다른 선택지는 충분히 존재했으나, 가격적인 측면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것저것 다 따져봤을 때 완전 분해가 되지 않는 2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효율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샤오미 가습기 2세대 개봉, 그리고 1세대를 사용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의 차이

 비록, 청소를 해야할 기간까지는 사용하질 않아서 청소의 불편함에 대해서의 언급은 상상만으로 적긴 했습니다만, 2를 사용하고 나서 바로 크게 느낀점이 있기에 글을 우선 작성하고, 이후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추가하던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1세대와 마찬가지로 대충 긴 박스에 들어있었습니다.


중국발 배송이었지만, 국내 사용을 고려한 것인지 돼지코가 함께 포함되었고,


 설명서는 물론 중국어이므로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대충 '물 담는 통은 전부 분리되니 세척이 쉬울 것이다!'이런 느낌 아닐까 싶습니다. 번역해보니 물 양이 10% 이하가 되면, 어플에서 '공기 건조 모드'를 작동시켜 8시간동안 계속 공회전하면서 오염,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나와있네요. 하지만, 8시간 공회전은 습도가 오르지도 않으면서 시끄럽기만 할 수 있기에 저도 바라는 바는 아니므로 물은 자주자주 채워줘야겠습니다.


박스에서 꺼냈더니, 디스크가 존재하는 하단부는 고정을 위해 이런식으로 추가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이건 약간 더 옆에서 찍어봤고,


 상단부는 정체불명의 스티커와 가습을 위한 바람 구멍(?), 물 양과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단부를 뒤집으면 여러 사람들이 세척시 팬을 분리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그 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사진상으로는 종이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꽤 단단한 플라스틱입니다. 저 부분에 먼지가 끼이면 청소가 좀 곤란하다고는 하는데, 확실히 구조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게 보이긴 하네요.


 하단부는 말 그대로 디스크판이 들어있는 통입니다. 36개의 디스크 판이라고 하는데, 자주 담궈서 소독과 같은 과정을 거쳐주지 않으면 이후에 하나하나 다 분리해서 씻어야 할 것 같아서 소독과 같은 청소과정은 3일에 한번만 해주기로 했습니다.


디스크 판을 들어내면 그냥 통입니다.


 디스크는 좌우 손잡이를 잡고 분리할 수 있고, 판이 회전하면서 물 분자를 끌어올려 바람을 불어 증발시키는 구조이므로 나름 물 분자를 올리기 쉽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통과 위 팬이있는 부분을 결합하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그 2세대 제품이 됩니다.


상단부에 스티커가 하나 붙어있는데, 이건 꼭 읽으라고 붙어있는 느낌이라 번역해봤습니다.


 디스크의 파손 방지를 위해 뭔가 하얀걸 함께 넣어서 포장됐는데, 그걸 제거하는 것을 잊지 않았는지 묻는 나름대로는 친절한 스티커였습니다. 주 1회 청소하라고 적혀있는데, 앞서도 언급했듯이 일단은 3일에 한 번만 해볼 생각입니다.


 1세대 포스팅에서는 팬 부분을 표시하진 않았지만, 1세대는 아래에서 위로 물 분자를 쏴올려주는 방식이므로 팬이 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2세대는 디스크 판의 물 분자를 위로 쏴올려줘야 하므로 공기가 디스크를 지나야만 하고, 구조상 존재할 수밖에 없는 위치가 후면이므로 사진과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1세대와의 차이점은, 전력 소모량이 1세대는 최고 36W인 반면, 2세대는 최고 8W라 케이블의 구조가 매우 간소화됐다는 사실입니다. 뭐, 짜피 들고다니면서 사용할 것은 아니니 아주 큰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이건 물 량 확인을 위한 센서라고 생각됩니다.


물을 MAX까지 채우고 켜주면 기본적으로 팬은 오토모드, 물 량은 5칸이 꽉 채워진 채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플 연동을 해주면 완료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장단점에 대해 언급할 것인데, 서론에서도 적었듯이 1세대는 백화현상이 존재해서 전자제품이나 가구, 바닥, 다른 물건등에 석회 분자가 전부 묻게 되면서 정말로 손이 자주 닿는 곳은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곳은 하얗게 끼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지므로 지속적인 사용에 유일한 불편함이 있긴 했습니다. 때문에, 초음파 방식을 제외하고 자연 기화식이냐 가열식이냐에 대한 선택이 남는데, 가열식은 전기세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쉽지만 패스했습니다.

 2를 처음 딱 사용하고 느낀 것은 '소음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은 물 분자만 위로 날려줄 성능을 가진 팬을 사용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2는 36개 디스크 전체에 묻어있는 물 분자를 증발시켜야 하는 성능을 가져야 하기에 공기의 흐름이 상식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인듯 싶습니다. 그에 따른 소음도 감안하긴 했어야 했는데, 이건 착오가 좀 있었는듯 하네요. 표기상으로 2는 최저소음이 약 34 데시벨이며, 1은 최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38데시벨로 나와있네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자연 기화 방식을 사용하는 2가 가습 능력이 떨어집니다. 표기상 1은 시간당 384ml를, 2는 시간당 240ml를 사용하는데, 이게 정말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물론, 잘때 켜고 일어났을 때 가습이 됐는지 확인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상관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나, 1을 사용했을 때는 가습 한도를 80%로 맞춰도 80%를 찍고 쉬어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생기는 반면, 2는 계속 켜놔도 방 내부의 습도가 60%를 넘어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단순히 시간당 사용하는 물 양의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는 맞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체감이 커서 놀랬습니다. 때문에, 1은 생각보다 빨리 권장 습도인 60%를 찍고 유휴 상태에 진입하는 반면, 2는 팬이 계속 돌아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전기세 부담만 없다면 가열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