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lu's Mind

컴퓨터 본체 소음의 가장 큰 원인인 하드디스크를 조용하게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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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에서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은 크게 CPU, 파워, 그래픽카드, 본체 내부에 달린 팬과 하드디스크 내부의 플래터라고도 불리는 원판 정도가 있겠습니다. 때문에, PC에서 모든 팬과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무소음 환경의 구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무용 PC라면 팬이 없는 시스템의 구축이 유효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발열로 인해 일정 온도 이상에만 쿨러가 돌아가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쿨러는 앞과 같이 해결하여 소음을 잡는다고 가정한다면, 그럼 하드디스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드는 특성상 온도에 따라 도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기 위해선 파워에 연결된 상태여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앞의 논리를 그대로 갖다 붙이면, '사용할 때만 켜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는 생각이 살짝 스쳐갑니다. 하지만, 하드를 쓸 때마다 파워선을 꽂기는 굉장히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저장 장치라는 게 생각보다 필요한 빈도가 잦기 때문에 항상 연결되어 있는게 일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납니다. 이 때문에, 저장 장치는 항시 연결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결국 물리적인 저장 공간인 하드의 경우, 내부의 원판이 회전함에 따라 생기는 진동이 발생시키는 소음이 사용자에게까지 닿지 않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지름이 필요했습니다.




컴퓨터 본체에서 나는 소음, 찾아내보니 하드디스크가 원인이었다.

 개인적으로 층간소음 문제로 굉장히 오래 시달려왔기 때문에 작은 소음에도 예민합니다. 이 때문에, 이 글에서 사용된 제품은 제가 직접 돈을 소비하여 샀고, 그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장·단점 모두를 필터 없이 작성할 것입니다.


구성품은 굉장히 설명할 것이 없네요.


형태가 약간 다르게 생긴 나사 2종 총 8개, 그리고 노이즈킬러 본체가 전부입니다.


 하드는 계속 구동되어야만 하기에, 내부 판이 회전하면서 발생시키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잡기 위해 스프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나사로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단적으로 생각해보면, 하드디스크의 경우에는 본체의 3.5인치 HDD 슬롯에 꽂아넣게 되는데, 이건 하드디스크를 바깥으로 더 넓게 잡아주기 때문에 더 큰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제품은 그 공간을 ODD 슬롯을 사용하면서 해결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고정하기 위한 구멍이 2개 존재합니다.


 하단부입니다. 팬을 달아서 저장 장치의 발열을 해소시킬 수 있는데, 하드에까지 팬을 다는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아무래도 이 고정 슬롯 부분이 스프링으로 떠있는 상태가 아니다보니 원판이 돌면서 발생하는 진동이 그대로 본체까지 전달되고, 저는 그 과장된 소리를 계속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음이 너무 심해서 이 제품이 올 때까지 아예 컴퓨터에서 떼놨었습니다.


 문제가 됐던 제품입니다. 이러저런 하드디스크를 사용해보면서 파악한 점은 각 제품마다 내는 소음의 정도가 다르고, 똑같이 이 거치대(?)에 걸쳐서 사용한 도시바의 제품은 여태까지 이런 소음을 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사는 이렇게 두 종류가 존재합니다. 저는 하드 고정시에는 끝이 뭉툭한 나사를, 노이즈킬러 고정시에는 끝이 뾰족한 나사를 사용했습니다.


측면을 보면 이런식으로 내부에 잡히는 저장장치를 고정시킬 수 있는 구명이 존재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나사를 돌려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컴퓨터의 ODD 슬롯에 고정시켜줍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 들게 맞춰주고 앞부분의 나사를 천천히 조여주면 됩니다.


 나머지 선 처리까지 완료했습니다. 이 본체의 특성상 파워에서 나오는 선이 측면으로 빠지고, 다시 측면에서 내부로 가져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선정리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그냥 전부 측면으로 쑤셔박고 필요한 선만 빼면 되기때문에 결론적으로는 깔끔해보이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전부 설치를 마쳤고 거슬릴 정도로 발생했던 소음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용해졌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현재까지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나중에는 전부 조용한 제품으로만 맞춰서 팬 도는 소리조차 나지않는 PC를 구성해볼 계획이 있습니다.